한국축구대표팀이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4승10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3월 튀니지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다.
한국은 전반 최용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설기현과 박지성을 좌우 날개로 포진시켜 골을 노렸지만 좌우 측면만 파고드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미드필드 플레이를 생략하고 긴 패스 한 두 번으로 빠르게 역습하는 중국에 밀려 두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후반 송종국과 윤정환 대신 들어간 이영표와 유상철이 미드필드를 장악해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의 빠른 공격에 한두번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며 앞으로 비공개 훈련을 통해 난이도 높은 세트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