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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답방-장관급회담 논의

Posted March. 26, 2002 09:54,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4월 3일경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임 특보는 이번 방북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남북 장관급회담 및 이산가족상봉 재개 등 남북간 현안은 물론 남북의 총리급 인사가 각각 아리랑축전(4월29일6월29일)과 월드컵대회(5월31일6월30일)를 교차 참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숙()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25일 남과 북은 우리측 대통령 특사의 평양 방문에 합의했다며 이번 특사 방문이 정체국면의 남북관계를 타개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북측에 한반도 긴장조성 예방 615 공동선언 준수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 등 3가지 의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김 대통령의 특사가 4월초 평양을 방문해 민족 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임동원 특보는 (북-미간 현안인) 핵과 미사일문제 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보는 시각을 전달하고 좋은 해결을 할 필요가 있다는 김 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북측 최고당국자(김정일 위원장)의 생각을 듣고 김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임 특보의 방북 때 국방부 당국자를 수행원에 포함시켜 남북 군사당국자 간에 경의선 연결에 대한 군사실무회담 합의서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임 특보의 방북에 앞서 북한에 비료 20만t을 지원하고, 식량 30만t 지원을 위한 차관 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의 인도적인 대북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임 특보의 방북합의 발표에 앞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에 남북간 합의사항을 외교경로를 통해 사전 설명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철희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