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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Posted March. 20, 20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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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8%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철도 운임(8%), 고속도로 통행료(5.2%) 등 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19일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철도청과 버스업계, 도로공사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이런 내용의 요금 조정안을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 운임은 28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다음달 25일 인상된다.

조정안은 시외버스 운임요율을 현행 당 69.19원에서 74.72원, 우등고속버스(200이하 구간)는 61.93원에서 66.88원, 일반고속버스(200이하 구간)는 42.37원에서 45.76원으로 각각 8%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구간 고속버스 요금(편도 기준)은 우등이 현행 2만5400원에서 2만7400원으로, 일반은 1만71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외버스 요금도 서울속초 구간이 편도 기준 1만50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인상된다.

철도 요금은 새마을호가 10.0%, 무궁화호가 8.8% 오르는 반면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통일호는 동결돼 평균 인상률은 8.0%다.

따라서 서울목포간 새마을호 요금(편도 기준)은 현행 2만8600원에서 3만1400원으로, 무궁화호 요금은 1만9700원에서 2만1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인상돼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경우 통행료가 1만5500원에서 1만6800원으로 1300원 오른다.

김종희()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은 교통요금 조정이 없었던 최근 2년 간의 원가 상승 요인을 고려했다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035%포인트 정도라고 말했다.



송진흡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