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북-미 관계 진전을 위해 대화를 원한다면 (휴전선에 배치된) 재래식 군비를 후방으로 물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순방에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아시아국가 언론들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대규모 병력으로 우리의 우방과 미군을 겨냥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만이 아니라 서울을 겨냥해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는 정권이라면서 장전된 무기가 누군가의 머리를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선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어떤 조건도 없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고 이에 대한 투명한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무역 상업 교류 등에서 모든 혜택을 제공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보다 투명해지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중단할 때까지 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I can only assume the worst)며 평화를 향해 광범위한 연대를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나의 우려를 정중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밖에 한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방안들도 논의함으로써 북한이 인도주의적 목적에 써야 할 돈을 군사비에 쓰지 않도록 하는 데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북한이 통일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나 역시 한반도에 통일이 있기를 희망하며 내가 일찌감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견 내내 자신은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한국민)의 편에 굳건히 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주민들이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며 부당하게 감금당하고 있는 나라라고 말해 북한에 대한 그의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