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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30곳까지 확대

Posted February. 16, 2002 11:29,   

고교 평준화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가 확대 운영된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2003학년도 입시부터 수능 출제에 현직 교사의 참여를 늘리고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되며 수능 가채점 결과도 발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고교 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해 자립형 사립고와 특성화고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난해 5개의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를 선정했지만 최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추가 신청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신청이 들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립형 사립고는 강원 민족사관고, 경북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5개이며 한진그룹 재단인 인하대부고, 길병원 재단인 신명여고, 지난해 탈락한 전주 상산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당초 지난해 자립형 사립고를 30개 정도 지정할 예정이었던 만큼 많으면 이 정도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인가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고교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755개 학교에서 진행중인 교실 증축공사를 5월까지 마치고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1학년에 대한 학급 편성을 우선 완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기초학문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000억원씩 지원하고 취업 관련 통계의 데이터베이스화 국립대의 일반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하는 특별법 제정 외국대학원의 9월 시범운영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