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크게 올랐고 예년에 비해 골프연습장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또 각종 골프용품 판매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골프여행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는데다 젊은층의 소비성향이 달라지고 있고 골프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미리 여가 때 즐길 수 있는 취미거리를 만들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골프 수요 증대31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지난해 11월 평균 4%, 12월 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수는 1300만명으로 2000년에 비해 약 100만명 늘어났다.
골프장 이용이 어려움에 따라 갖가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회원권 거래소와 인터넷 부킹대행 업체들이 골프장으로부터 일부 예약을 빼돌려 비회원들에게 회원가보다 3, 4배 비싼 가격으로 암거래를 하고 있는 것.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골프여행자는 2000년 5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배가 늘었다.
골프산업 호황중저가골프용품을 판매하는 G업체 관계자는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젊은층과 여성들이 중저가 골프채를 많이 찾아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50%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