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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차명계좌 5억 출처 추적

Posted January. 29, 2002 09:29,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8일 이용호()씨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접근하기 위해 홍업씨와 가까운 KBS 이모 부장(44)과 함께 주식 거래를 한 5억원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이씨와 이 부장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씨를 29일 소환, 이기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국가정보원 등을 보물 발굴사업에 끌어들인 경위와 사업계획서를 이 수석 등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형택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보물 발굴사업자 조모씨가 99년 12월 이형택씨에게 건넸다는 사업현황보고서를 입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특검팀은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이모 중령이 민간 사업자들에게 압력을 넣었거나 사업 수익 지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보물 발굴사업의 인허가를 담당했던 목포지방 해양수산청과 전남 진도군의 관계 공무원 4명을 26일 소환해 인허가 과정의 적법성과 외압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은 인허가 때 주민동의서 등이 첨부돼 있고 어민들의 어업 활동에 지장이 없어 허가를 내준 것일 뿐 외압 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위용 myzodan@donga.com · 이상록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