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선준위)는 22일 전체회의에서 5월9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선거 후보와 당 지도부를 동시에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미 3월초부터 시도별 전당대회를 개최, 4월20일 대선 후보를 확정키로 해 5월 중순부터는 여야의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본격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97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5월, 한나라당이 7월 각각 후보를 확정한 것과 비교할 때 사실상의 선거 기간이 2개월 정도 앞당겨지는 셈이다. 선준위 간사인 김문수() 사무부총장은 회의 후 당헌 당규에 지도부의 임기가 5월31일 끝나고, 6월22일 전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되어 있어 5월초 동시 전대를 실시키로 선준위 위원들이 전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지방선거가 6월13일 실시된다는 것을 전제로 내린 결정이어서 만약 지방선거가 앞당겨지면 전당대회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에 대해선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세부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권역별로 전당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