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공휴일(금요일)인 12일 중단됐던 미국군 폭격기와 항모 전폭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13일 새벽(현지시간) 재개됐다.
목격자들은 이날 대규모 공습으로 수도 카불 중심가의 건물 상당수가 파괴됐으며 탈레반 방공부대는 미군 폭격기를 향해 응사하면서 맹렬히 저항했다고 전했다.
탈레반과 공방을 거듭해온 북부동맹측은 아프가니스탄 중부 전략요충지인 고르주의 차그차란을 함락했다고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 12일 밝혔다.
북부동맹측은 수일 내에 수도 카불을 향한 본격적인 진격작전에 들어갈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미국 영국 파키스탄 등은 북부동맹의 단독 행동을 견제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을 비롯한 영국의 일간지들은 겨울철 작전의 어려움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내년 봄까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파키스탄 뉴스지는 그동안 공습으로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는 장남 등 일가족 7명을 잃었다고 13일 보도했다. 11일 장남과 계부가 숨진 데 이어 12일에는 칸다하르에서 차남이 폭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는 것. 또 그 전 공습에서 네 명의 부인 가운데 한 명과 그 사이에서 낳은 딸, 처제 등 4명이 숨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