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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씨''외압일지 있다''

Posted August. 16, 2001 08:12,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이 15일 사업시행 초기부터 선정 때까지 외압을 행사한 인물과 그와의 통화내용을 기록한 외압일지가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전단장은 이날 검찰에 재소환되면서 기자들에게 검찰이 11일 우리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메모형식으로 기록한 외압일지를 압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지검 권태호() 1차장검사는 압수품 중에 외압일지를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전단장과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 2명의 통화내용을 이동통신사로부터 넘겨받아 참여업체 등으로부터 청탁성 전화가 있었는지와 또 다른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과 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72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를 소환, 이 전단장과 국 행정관에게 뇌물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수사 중이다.



박정규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