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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MD 참여 검토

Posted July. 19, 20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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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 러시아 등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이 공동 추진 중인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홍콩 일간 명보가 18일 전했다.

대만 국방부 황쑤이성() 대변인은 17일 현재 대만 안전의 최대 위협요인은 중국의 푸젠()성 일대에 배치한 미사일이라며 미국이 대만에 대해 TMD 참여 의사를 공식 타진해 올 경우 국민의 지지를 전제로 군부에서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또 대만-미 양국은 군사방면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우방과의 군사교류 강화를 통한 군사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에서의 장비 도입은 양국 군사협력의 첫 단계이며 앞으로 미군과의 합동훈련 등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과의 군사 교류 등에 대해 부인하거나 논평을 삼가왔으나 천수이볜() 총통이 지난주 미국과 일본 대만이 연대해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항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뒤부터는 이를 시인하는 분위기다.



이종환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