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中 20일새 인구 18% 2억4800만명 코로나 감염”

“中 20일새 인구 18% 2억4800만명 코로나 감염”

Posted December. 26, 2022 07:52,   

Updated December. 26, 2022 07:52

ENGLISH

 중국 당국이 비공개 내부 회의에서 이달에만 약 2억500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추산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25일 블룸버그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홍콩 일간 밍(明)보는 21일 비공개로 열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내부 회의 자료를 인용해 “이달 1∼20일 중국 인구 14억여 명의 약 18%인 2억48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추산했다”고 전했다. FT는 “이 내용은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의 쑨양(孫陽) 부국장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20일 하루 동안에만 중국 전역에서 370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됐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49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7일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전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당국은 이를 대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추산이 정확할 경우 불과 20일 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 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 시간) 3년간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공식적으로 1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강제 격리를 폐지하는 등 국경을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이러면 한중 간을 포함해 중국과 세계를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확대된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