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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 유산 12억6400만원

Posted February. 20, 20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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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8일 세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순재산은 부동산 없이 12억6400만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대중평화센터가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유족은 18일 서울 마포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했다. 신고내용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상속 재산은 모두 13억7500만 원으로 여기엔 부채 1억1100만 원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부채를 제외한 순재산은 12억6400만 원이다. 김 전 대통령의 상속 재산 13억7500만 원은 모두 예금으로 여기에는 노벨평화상 상금 11억 원 가운데 연세대에 기부한 3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8억 원이 포함돼 있다. 최경환 김대중 평화센터 공보실장은 부채는 올해 출간할 자서전 작업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평화센터로부터 빌려 쓴 경비라고 설명했다. 동교동 사저는 이희호 여사 명의로 등기돼 있어서 상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8억 원은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상속됐고, 나머지 4억6400만 원은 홍일 홍업 홍걸 씨 등 세 아들에게 나뉘어 상속됐다. 기초공제, 배우자 및 자녀공제 등이 적용돼 유족들은 상속세로 538만 원을 납부했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