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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유가급등은 투기꾼 때문

Posted May. 27, 20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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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최근 유가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투기꾼들의 움직임을 지목하고 나섰다.

26일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가의 급등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중동 지역에서의 원유 공급이 줄고, 신흥국가의 소비가 급증한 데에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투기꾼들이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가가 포물선 모양으로 급등하고 있으며, 이것은 주로 가격에 거품이 끼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로스의 발언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투기 수요가 최근 유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소로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이 경기침체에 빠져 소비자들의 기름 소비가 줄어든 이후에야 유가는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연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