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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논란 이중섭-박수근 그림 58점 가짜

Posted October. 08, 20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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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가 대규모 위작 파문에 휩싸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헌정)는 7일 위작 논란에 휘말렸던 이중섭() 화백의 작품 39점과 박수근() 화백의 작품 19점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대 기초과학공동기기원 등 전문기관 3곳에 각각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가짜라는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위작이 대량 유통된 경위를 본격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미술계는 물론 국내 그림 시장에 큰 파란이 예상된다.

이번에 감정을 받은 작품은 이 화백의 차남 이태성(일본명 야마모토 야스나리56) 씨가 올 3월 서울옥션 경매에 내놓아 낙찰된 4점을 포함한 유족 소유 8점과 김용수(67한국고서연구회 명예회장) 씨 소유 45점, 일본인 소유 5점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대학 교수와 화가, 화랑대표 등 전문가로 구성된 3개 감정기관의 감정위원 16명 모두 안목 감정에서 58점 전부를 위작으로 판정했으며, 필적 확인 결과 그림에 적힌 작가의 서명도 진품의 서명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씨가 경매에 내놓은 4점을 가짜라고 주장한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소속 감정위원들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김 씨 등이 소장하고 있는 대부분 엽서 정도 크기의 이중섭 그림 994점, 박수근 그림 1746점 등 모두 2740점을 압수하고 위작이 제작된 경위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허문명 길진균 angelhuh@donga.com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