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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정부에 대한 기대 자꾸 무너져"

Posted August. 28, 20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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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27일 인터넷 매체 업코리아(www.upkorea.net)와 가진 창간기념 인터뷰에서 출범 6개월을 맞은 노무현() 정부에 대해 아직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처음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자꾸 무너진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추기경은 (기대가 무너지는 이유는) 대통령이 특유의 소신에 대해 스스로 옳다는 확신에서 말하고 행동해 개선의 가능성이 더욱 희박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그의 소신이 나라와 민족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가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또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의 자세와 체제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오히려 북한이 민족공조를 앞세워 남한에 친북과 반북 등 남-남 분열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히 지적돼야 한다며 햇볕정책으로 남북한 사이에 진정한 의미의 화해와 협력이 이뤄졌는지 심각하게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