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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TV드라마 서 첫 방영

Posted August. 18, 20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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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TV 드라마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정규 연속 프로그램으로 방영된다.

MBC TV가 2000년 4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내에서 방영했던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사진)이 10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15분에 55분간씩 일본 TV아사히와 계열 방송국을 통해 일본 전역에 지상파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국 드라마 배급사인 코리아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발표했다.

그동안 일본 드라마에 한국 탤런트가 출연하거나 한일 양국 방송사가 공동제작한 드라마가 일본에서 방영된 적은 있지만 한국 드라마가 직접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은 국내 방영 당시 평균시청률 29.7%, 최고시청률 45.2%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아시아와 중남미 각국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모았다. 김소연 채림 장동건 한재석 등 인기 탤런트가 출연한 이 드라마는 TV 방송국의 간판 캐스터를 꿈꾸는 두 여주인공의 야망과 사랑,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TV아사히측은 이 드라마에 대해 일본인이 이미 잃어버린, 순수나 우정 가족애 질투 갈등 등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중년 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한다. 부모와 자식, 선배와 후배, 남과 여 등의 관계에서 유교의 나라다운 코리안 컬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방영을 앞두고 다음달 초순에는 채림과 김소연이 일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홍보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이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