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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떨림, 청년의 망설임… 이 눈빛이 곧 서사

소년의 떨림, 청년의 망설임… 이 눈빛이 곧 서사

Posted December. 25, 2025 11:10   

Updated December. 25, 2025 11:10


올해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추영우(26)는 ‘오늘 밤…’으로 첫 영화 주연까지 맡았다. 24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그는 “큰 스크린으로 제 모습을 본다는 게 너무 떨리고 설렌다”며 “어떤 것이든 좋으니 영화를 또 한 번 찍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는 매일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2022년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원래부터 청춘물을 좋아했다는 추 배우는 “시나리오 받기 전부터 소설과 영화 모두 재밌게 봤다”며 “첫사랑을 잘 담아내 보고 싶은 마음과 김혜영 감독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연기는 어느 정도 경험에서 나온다”던 추 배우. 그는 풋풋한 10대를 연기하기 위해 그 시절 자신처럼 바보같이 웃고, 일부러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고 한다. 첫사랑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추 배우는 “고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가 공부를 정말 잘해서, 그 격차를 좁히려고 열심히 했었다”며 “어떻게든 당시 기억들을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추 배우는 올해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 등 다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데뷔 4년 만에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칭찬과 관심에 대해 “동력이 되면서도 부담도 느낀다”고 했다.

“저 스스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요. 다만 올해를 되돌아보면 후회 없이 열심히 한 것 같아 꽉 찬 1년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