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6•25 참전 멕시코 용사를 찾습니다”

Posted October. 12, 2020 07:46   

Updated October. 12, 2020 07:46

中文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멕시코 군인들을 찾는다.

 9일(현지 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70년 전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멕시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포스터(사진)를 게재했다. 현지 일간지에도 곧 광고를 낼 계획이다.

 멕시코는 6·25전쟁 당시 식량과 의료용품을 지원했지만 공식적으로 참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가 6월 한 세미나에서 “약 180만 명의 미군 참전용사 중 10만 명 이상이 멕시코 참전용사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소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주한 멕시코대사관은 7월 27일에도 한국전쟁 휴전 67년을 기념해 “이 전쟁에 멕시코와 멕시코계 미군 병사들이 참여한 역사적 기억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피게로아 대사는 한국전쟁 생존자가 “멕시코인으로 구성된 분대가 있었다”고 증언했다는 언론 보도 등을 소개했다.

 이에 주멕시코 한국대사관도 늦었지만 생존한 멕시코 참전용사들을 찾아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주멕시코 미국대사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제보와 관련한 복무 확인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