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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름값 88조원... 1년새 57% 늘어

Posted September. 11, 2018 07:47   

Updated September. 11, 20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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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0조 원에 달해 우리나라 기업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8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777억4400만 달러(약 88조 원)로, 지난해 56조5000억 원보다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로,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다. 2위인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11조3000억 원이었고, SK텔레콤(7조7000억 원), KT(6조 원), SK하이닉스(5조9000억 원), 한국전력(5조80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10위 업체를 모두 합한 브랜드 가치는 59조8000억 원에 머물렀다.

 한편 삼성전자를 포함해 50대 기업 리스트에 포함된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 7개의 브랜드 가치를 합치면 약 105조 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로 따지면 유일하게 비(非)미국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세계 1위를 차지한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약 1508억 달러(약 170조 원)다.


김재희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