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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피 연중 최고치

Posted July. 26, 20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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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가가 2,030선을 뛰어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41조 원을 투입해 내수를 살리고, 배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데 주식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이전 연중 최고치였던 22일 2,028.93보다 4.9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36.20까지 올라 연중 고점도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들이 1485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639억 원, 76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2030선 돌파를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11포인트(0.56%) 올라 562.7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증권이 각각 1.84%, 1.82%씩 올라 강세를 보였다. 건설(1.17%) 유통(1.11%) 비금속광물(1.08%) 은행(1.06%)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0.73%) 의료정밀(0.66%) 통신(0.54%) 종이목재(0.29%) 전기전자(0.17%) 등 5개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그간 코스피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차익 실현에 나섰던 기관이 이날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함께 매수 폭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건 지난달 30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