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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합의문 본격 조율

Posted August. 01, 200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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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참가국들은 개막 엿새째인 31일 합의문 도출을 위한 문안 작성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4시간 40분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차석대표 등이 포함된 실무급회의를 갖고 합의문 초안을 다듬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수석대표회의에선 의장국인 중국이 6개국의 의견을 반영한 합의문 초안을 제시했다. 참가국들은 실무급회의에 문안 조율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수석대표회의가 끝난 뒤 다섯 번째 양자협의를 갖고 쟁점 협상을 벌였으나 고농축우라늄(HEU) 핵 프로그램 보유 문제 등 몇 가지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북한이 평화적 핵 이용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 건설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북핵 문제가 종료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 국제적 신뢰를 쌓은 후에나 검토할 문제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31일 북핵 폐기 및 보상의 원칙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행동은 동시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선() 핵 폐기나 선() 북-미 관계정상화 주장 모두 합의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