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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때 북-미 대화도 가능

Posted March. 20, 2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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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20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열리면 북-미 양자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19일 한국을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0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연쇄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연쇄 회동 후 외교부 청사에서 반 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히고 북한은 전략적 선택을 통해 안전보장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일본 조치()대 연설에서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사실을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의 고위 관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언급했다.

반 장관은 라이스 장관의 주권국가 발언에 대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좋은 발언이라며 북측이 폭정의 거점 발언을 철회하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우회적으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얘기라고 해석했다.

또 반 장관은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6자회담에서 푼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6자회담 틀 안에서 북-미 양자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