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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회찬 폭로 유감 표명

Posted December. 07, 200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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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한국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 내용 폭로와 관련해 6일(현지 시간) 대변인 논평을 내고 한국 정부가 미국과 동맹으로서 공동 개발해 온 비밀정보들을 공유하는 체제를 유지하고자 한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논평에서 폭로 내용의 진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국 정부의 비밀정보 공유 체제 유지 의무를 지적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논평은 이어 미국은 한국 방위와 한반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의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에서의 미군 재배치가 미군의 전 세계 병력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란 점을 놓고 솔직하게 의사를 교환했으며 서로 신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폭로 파문이 한미동맹을 비롯한 한미 관계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미 국방부 대변인의 공식 논평이 전해진 직후인 7일 오전 실무채널을 통해 미국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택 최호원 maypole@donga.com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