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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북 붕괴 가능성 거의 없다

Posted December. 05, 20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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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가진 현지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체제 붕괴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국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 수백만 명의 난민이 압록강을 넘어오는 사태가 발생하면 관리가 불가능할 만큼 골치 아픈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붕괴되지 않도록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도 많은 북한 난민이 유입되는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게 되기 때문에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며 중국과 한국은 북한의 체제 붕괴보다는 북한이 개혁 개방으로 가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할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이 이쪽의 약점을 보면서 한번 버텨 보려고 해 교착상태에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양보해서 될 일 같으면 하겠지만, 우리만 양보해서 될 일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도 너무 조급해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도 국제사회의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핵무기를 갖고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북한이 개성공단을 위해 그곳에 있는 많은 군사적 시설을 자진해서 해체한 것을 볼 때 합리적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5일 2박3일간의 폴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바르샤바를 떠나 이날 오후 프랑스에 도착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