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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 상하이자동차에 매각

Posted October. 28, 20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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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에 5억달러(약 5500억원)에 팔렸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한국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쌍용차 채권단과 상하이차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쌍용차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본계약 체결식에는 최동수() 조흥은행장과 상하이차의 천샹린() 동사장(이사회 의장), 후마오위안() 총재(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상하이차는 본계약을 통해 채권단이 갖고 있는 쌍용차 지분 48.9%를 주당 1만원씩 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또 쌍용차 임직원 전원 고용 승계 국내 생산설비와 판매망 유지 확장 및 지속적 투자 중국에서의 자동차 역()수입 금지 경영 자율성 및 브랜드 유지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일정 수준의 매각 위로금도 지급키로 했다.

쌍용차에 추가 부실이 발생했을 때 채권단이 상하이차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최고 한도는 매각금액의 7%로 정해졌다.

이번 쌍용차 매각으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을 뺀 나머지 한국 자동차회사(승용 완성차 기준)는 모두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게 됐다.

상하이차는 연간 6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의 종합 자동차회사이면서 국영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