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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말 키르쿠크로 파병

Posted December. 23, 2003 22:46   

정부는 내년 4월 말경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서희 제마부대(460여명)를 포함해 총 3700명 규모의 국군부대를 파견해 재건지원과 치안유지를 맡도록 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라크 추가 파병동의안을 의결했다. 동의안은 파병기간을 내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정했으며 주둔기간을 연장할 경우는 파병 연장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4일 파병동의안을 국회로 보낼 예정이며, 국회는 내년 1월에 이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수(육군 중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3일 대미협의단 방미결과 브리핑을 통해 파병부대는 현재 미 173공정여단의 관할인 이라크 북부의 키르쿠크를 전담해 재건지원과 치안유지를 맡기로 미측과 합의했다면서 부대편성과 교육훈련을 감안할 때 파병 시기는 내년 4월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측은 협의 과정에서 키르쿠크 이외에 외곽지역을 한국군이 추가로 맡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이를 거부했다면서 파병부대는 독자적인 지휘체계를 유지할 것이며, 173공정여단의 현지 5개 주둔지를 중심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지역에서 재건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서희 제마부대는 파병부대 본대가 도착하기 이전인 내년 2월경 먼저 키르쿠크로 이동해 현지 주민들과의 친화감 조성 등 사전 정지활동을 할 예정이다.

파병에 따른 비용은 모두 한국 정부가 부담하게 되며, 정부는 내년 12월 말까지 23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주 안에 7, 8명으로 구성된 현지 실무조사단을 키르쿠크에 파견해 현지 주둔 여건을 조사하고 미군과 각종 군수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정훈 윤상호 jnghn@donga.com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