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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수 이문세 새음반 시음회 가져

Posted March. 20, 2001 13:47   

16일 밤 서울 대학로의 라이브 극장인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중견 가수 이문세가 2년 만에 새 음반(13집) 발표를 앞두고 450여명의 팬을 모아놓고 시음회()를 연 것. 노영심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이문세는 수록곡을 차례로 들려준 뒤 직접 설명하고 타이틀곡을 선정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성 가수가 이런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처음. 이문세는 신문이나 방송 등 매번 같은 방식으로 신곡을 알리는 게 미안해 이색적인 이벤트를 구상했다며 알지도 못하는 신곡을 들으러 얼마나 올까했는데 팬들의 열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문세 시음회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온 이들은 1만여명. 이문세측은 이중 비팬클럽 위주로 450여명을 선정해 초대했다.

팬들이 뽑은 타이틀곡은 기억이란 사랑보다 이 노래는 이문세 특유의 아련함과 깊은 울림이 있는 발라드. 이 노래는 특히 뮤직비디오도 이색적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는 원 테이크(편집없이 한번에 촬영하는 기법)방식으로 찍었고 상하로 나뉜 화면에 남성과 여성의 방황하는 모습이 각각 펼쳐지면서 오랜 단절을 연상시킨다.

이문세의 새음반은 22일 나온다. 그는 31일 대전, 4월5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천안 청주 부산 울산 등 전국 순회 공연 이문세 독창회에 나선다.



허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