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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인텔 제친다

Posted September. 18, 2006 07:05   

황창규(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010년에는 매출 400억 달러(약 38조 원)를 올리며 인텔 등을 제치고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통틀어 반도체분야 세계 1위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1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다양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2010년에는 지금의 두 배 수준인 매출 4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 기술을 가진 인텔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미래에는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퓨전(융합)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어 가면서 점차 삼성전자가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특히 생명공학기술(BT)과 반도체기술을 결합시킨 퓨전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인류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경영을 철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경영 철학자라고 평가했다.

황 사장은 이 회장은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에 대해 일관되고 깊이 있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오늘의 삼성 반도체를 만든 핵심 성공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