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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병합 100주년-6•25전쟁 60주년 국민의식 조사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6•25전쟁 60주년 국민의식 조사

Posted January. 01, 20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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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5년 새 상당히 완화된 반면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25전쟁 발발 60주년과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29일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이 싫다는 응답은 35.9%로 좋다는 응답 10.8%보다 세 배가량 높았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유보적 응답은 52.0%였다. 이는 2005년 3월 본보가 일본 아사히신문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싫다는 답변이 63.4%였던 것에 비해 반일감정이 상당히 누그러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제안했던 아키히토() 일왕 방한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관계가 이전과 다른 만큼 방문해도 문제는 없다고 본다는 긍정적 의견이 64.2%로 우리 국민의 정서상 일왕의 방문은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의견 31.1%보다 훨씬 높았다.

북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9.2%가 좋다고 대답했고, 33.8%는 싫다고 응답했다. 2005년 3월 조사 당시엔 좋다가 26.8%, 싫다가 26.3%였다.

세종시 논란에 대해서는 기업 교육기관 연구소 등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수정 찬성 의견이 55.9%로 원래 계획대로 행정부처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원안 고수 의견 30.2%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