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아시아권의 같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배우기에 나섰다.
홍콩의 행정수반인 쩡인취안(도널드 창사진) 행정장관은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해 리셴룽() 총리, 리콴유() 전 총리, 고촉통() 전 총리를 잇달아 만났다.
그의 방문은 국제금융 중심지였던 홍콩이 중국의 급성장에 따라 변방도시로 추락할 것이라는 주변화 논쟁과 행정장관입법의원 직선제 도입 요구로 중국 정부와 홍콩 시민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이뤄졌다.
쩡 장관은 먼저 민간 부문에서 공직자 인재를 찾아내는 싱가포르 인재 시스템에 주목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의 효율성을 칭송하면서 홍콩은 싱가포르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기업체와 군부에 네트워크를 형성해 40대 초반의 인재를 공직 부문으로 이끌어내는 장기 계획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고위 공직자들의 급여가 기업체 임원에게 뒤지지 않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선 장관 등 고위 공직자의 40%가량이 전직 기업체 임원이다.
실제 싱가포르 장관급 공무원의 연봉은 2억7000만5억5000만 원에 상여금도 2억8000만4억40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홍콩은 상여금 없이 연봉만 4억4000만4억900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싱가포르의 공무원 임금은 홍콩 외에도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쩡 장관은 또 싱가포르의 카지노 건설 계획을 둘러싼 이견 조정 과정과 교육정책에 관해 브리핑을 받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중요 정책을 시행할 때 검토 과정에서 효율성에 주안점을 두고 가급적 신속하게 수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