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부터 21일까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상적인 첫 순방 외교에 나서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아랍에미리트를 1박 3일 단기 일정으로 다녀온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르길 가스 프로젝트 탈리마르잔 복합화력발전소 등 경제 협력사업의 원활한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다. 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고려인 동포사회 대표들을 만난 뒤 18일 유라시아 교류사의 중심지로 실크로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이어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 자리에서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 탐사 등 양국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진출에 나선 한국 기업의 거점 국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25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0일 열린다. 한국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