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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내 한국인 테러대비 총기구입 급증

이라크내 한국인 테러대비 총기구입 급증

Posted October. 12, 20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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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한국인에 대한 테러위협 첩보가 잇따르자 현지 한국 민간인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총기를 구입, 소지하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역업을 위해 아르빌 자이툰부대 영내에 체류 중인 이모씨(47)는 이날 아르빌에 체류 중인 66명의 한국인 중 상당수가 호신용 권총을 구입해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손바닥에 들어갈 만한 작은 권총을 꺼내 보이면서 특히 군납과 관련이 없는 민간인 10여명도 대부분 총기를 갖고 있다며 권총의 경우 40100달러, AK-47 소총은 1000달러 정도면 쉽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민간인들이 외출할 때 현지 민병대 요원 2명이 경호를 하지만 그래도 안심을 할 수 없어 총기를 구입했다며 외출할 때 권총을 일부러 노출시켜 신변안전을 꾀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