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 수출 전망 두달째 ‘긍정’ 투자-내수-고용은 모두 ‘먹구름’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4.01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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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4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 외 대부분의 제조업이 ‘고유가’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종합 전망치가 98.0이었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선으로 그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전체 업종의 BSI 전망치는 3월(102.7)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7월 BSI 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분명하게 갈렸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95.6으로 지난달 101.7에서 한 달 만에 부정 전망으로 전환했다. 10개 분야 가운데 헬스케어가 포함된 의약품(125.0), 반도체 및 장비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12.5)를 제외하면 기준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 외 7개 업종 모두 부정 전망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일부분 완화됐지만 3월부터 누적된 고유가의 영향이 계속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100.6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돌아섰다. 특히 7월 휴가철 특수를 앞둔 여가, 숙박 및 외식(121.4) 산업의 기대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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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