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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표 갑질-언어폭력” 아파트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

입력 | 2026-06-24 13:32:00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이 집단 사직계를 제출했다는 공지문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직원들은 일부 동대표들의 갑질과 언어 폭력, 부당한 업무 지시 등을 퇴사 이유로 꼽았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게시판에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제목의 공지문 사진이 담겼다.

공지문에서 직원들은 “근무하면서 최선을 다해 입주민과 공동체의 이익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일부 동대표들의 다음과 같은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사직 이유로 △부당한 책임 전가 및 언어 폭력 △모욕적 발언과 언어 폭력 및 위협성 과시 △비상식적인 업무 지시 및 비전문적 개입 △직원 채용에 대한 부당 간섭 △입주민 민원 무시 및 책임 회피 △직원 명예훼손 및 신뢰 훼손 의심 발언 △근로계약 및 예산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 △과도한 업무 지시 및 반복적 보고 요구 △직원들의 권리인 휴가 일정에 대한 사적 자율성 침해 등 9가지를 열거했다.

글 작성자는 “얼마나 갑질이 심했으면 직원들이 전원 사표를 냈겠느냐”며 “이제 치안도 입주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일부 동대표들이 선출직 공직자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직원들이 떠나도 관리업체만 바뀔 뿐 구조적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아파트 관리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은 “관리소장 역시 동대표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실무 직원들은 양쪽 사이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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