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8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서 한 말이 있다. ‘석자 얼음이 하루 만에 다 녹겠냐. 녹긴 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며 “한중 관계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남북 관계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300년 만에 다시 합치는 경우도 많고 역사의 눈으로 보면 (분단된) 70~80년은 길지 않다”며 “우리 헌법이 정한 바의 길을 가야한다. 평화적인 통일의 지향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현재 상태에서 통일 이야기를 하면 더 관계가 나빠지니까 일단은 평화, 공존하는 것으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존중하고 함께 공존하는 길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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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핵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며 “1년에 10개에서 15개, 20개 정도 안에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생산하고 있고 계속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도 계속 성능 개선을 해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된다고 한다”며 “계속 현재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비핵화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북한이 체제 위협을 느끼지 않고 ‘뭐 핵무기 없어도 되겠네’라고 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하면 되는데 그건 긴 목표”라며 “단기적으로 보면 일단은 (핵물질 생산을) 더 이상 안 하는 게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첫째 단계로 지금은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핵물질 해외 반출 안하기, 탄도미사일, ICBM 기술 개발 중단 이것만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