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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만난 다카이치 “美日 공급망 회복 강화”

입력 | 2026-05-13 04:30:00

트럼프 방중 하루 앞두고 의견 교환
대만 관련 日입장 전달했을 가능성
베선트, 日 외환시장 개입 용인한듯




12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오른쪽)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만나고 있다. AP 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났다. 두 사람은 13∼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 미일 경제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다카이치 총리를 예방했다.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이 배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X에 “미일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 인도태평양의 정세 및 여러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가 베선트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에 중일 갈등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베선트 장관이 자신에게 “현재 미중 관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줬다. 이런 긴밀한 협력이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스콧 베선트

베선트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미일 관계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없었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가타야마 재무상과 회담을 갖고 현재 외환시장 상황 등을 논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을 미국이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가타야마 재무상 또한 회담 후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이해를 얻었다”고 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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