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통신사 맥시스에 공급 합의 영어 인식 등 현지 특화 기능 서비스 홍범식 대표 “해외시장 진출 확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맥시스 고 쇼 엥(Goh Seow Eng) CEO(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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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익시오(ixi-O)가 세계로 나갑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1일 오전 사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다. 가입자 1000만 명을 둔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와 익시오의 현지 상용 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직원들에게 전하면서다. 익시오는 단순 음성-문자 변환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의도와 감정, 대화 맥락까지 읽어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AI 통화 서비스다.
하루 뒤인 12일 익시오 수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홍 대표는 “회사 역사상 첫 소프트웨어 수출이자, 직접 기획·개발한 AI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한 첫 사례”라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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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판 익시오에는 통화 녹음·요약,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스팸 전화 AI 대신 받기 등 국내와 동일한 기능이 담긴다. 여기에 현지에서 널리 쓰이는 메신저 와츠앱(WhatsApp) 통화 녹음 지원, 말레이시아어·영어는 물론 혼합 영어 ‘망글리시(Manglish)’까지 인식하는 온디바이스 AI 엔진 등 현지 특화 기능이 더해진다. 양사는 이번 출시를 발판으로 AI 기반 스마트홈,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홍 대표는 “말레이시아 통신 환경에 맞게 익시오를 현지화해 고객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다듬고 있다”며 “국내에서 쌓은 AI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 중심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