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과 청년재단이 취업·주거·금융·마음건강·연애까지 상담하는 청년 멘토링 콘서트를 연다. 정부는 청년정책을 ‘삶 전체 상담’ 방식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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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 문제를 단순 취업이 아닌 ‘삶 전체의 불안’으로 접근하는 방향을 강화하고 나섰다. 취업과 진로뿐 아니라 주거, 금융, 인간관계, 정신건강, 미래 불안까지 한자리에서 상담하는 대규모 청년 멘토링 행사가 열린다.
국무조정실은 오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젊은 한국 청년취업·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무조정실과 청년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정부는 최근 취업난과 주거비 상승, 관계 단절, 미래 불안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직접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김민석 국무총리 제안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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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취업과 진로뿐 아니라 인간관계, 주거, 정신건강, 미래 불안 등 청년들이 겪는 삶 전반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듣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청년 정책이 단순 일자리 지원을 넘어 삶 전체를 연결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주제별로 5개 존으로 운영된다. ‘나의 길’ 존에서는 취업·직무·이직·포트폴리오 상담이, ‘나의 미래’ 존에서는 AI·미래산업·창업·N잡 관련 멘토링이 진행된다. 금융·주거·생활자립을 다루는 ‘나의 기반’, 자기계발·문화예술·취미를 주제로 한 ‘나의 성장’, 마음건강·갈등관리·연애·결혼·출산 등을 다루는 ‘나의 관계’ 존도 마련된다.
정부가 연애·결혼·출산 문제를 ‘관계’와 마음건강 영역 안에서 함께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청년 문제를 취업이나 소득만이 아니라 고립과 관계 단절까지 포함한 구조적 문제로 접근하려는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표 멘토 강연에는 김정호 KAIST 교수와 전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씨를 비롯해 김다인 다이닛 대표, 박동호 ‘박곰희TV’ 운영자, 선재스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규형 씨, 방송인 이금희 씨와 홍석천 씨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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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국악 아티스트 삼산과 가수 정승환의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김 총리는 행사장을 둘러본 뒤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책 제안과 현장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는다. 행사 세부 일정과 멘토 명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