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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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7만 건 아래로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내놓은 다주택자 매물은 사실상 거래를 마쳤고, 팔지 못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락 거래가 주춤하면서 서울 용산구까지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하며 강남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 아파트값이 올랐다.
7일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6만9554건으로 7만 건 아래로 감소했다. 3월 21일 8만80건으로 매물이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약 15.1%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호가보다 낮은 다주택자 매물이 단지별 1~2건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39㎡가 지난달 16억5000만 원에 나왔다 지난달 29일 5000만 원 내린 뒤 5일 다시 4000만 원을 내렸다. 해당 매물 소개글에는 ‘다주택자 마지막 급매물. 5월 9일 전에 매매 안 되면 보류한다’고 설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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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중과 유예가 종료되고 나면 매물잠김으로 당분간 거래가 끊기며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 등이 구체화해야 시장도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규 공급 부족과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세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2%)보다 0.23% 오르며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