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가 3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대한골프협회(KGA)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발생한 ‘스코어 수정’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실수를 인정했다.
KGA는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매경오픈 3라운드 7번홀에서 허인회의 원구를 OB(아웃오브바운즈·공이 경기 불가능 지역으로 벗어나는 것)로 최종 판단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잠정구)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 △최종 4라운드 경기 중 선수에게 OB로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는 걸 알리지 않은 점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을 실수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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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어캐디는 “원구가 OB 구역에 있었다”고 했지만 일부 갤러리들은 “OB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기위원은 허인회에게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도록 하면서도 벌타(2타)를 주지 않았고, 허인회는 해당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허인회가 3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다음 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상황이 뒤집혔다. 허인회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 준비를 하던 때 KGA가 전날 7번홀 상황을 이유로 2벌타를 부과한 것이다. 해당 홀 스코어가 파에서 더블보기로 정정되면서 허인회의 최종 합계 기록도 9언더파 275타가 됐다. 허인회는 이 판정으로 공동 1위에서 공동 3위가 됐다. 연장전을 준비하던 허인회는 뒤늦게 전달받은 ‘OB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GA는 이날 입장문에서 △포어 캐디의 진술(OB라 판단해 공을 집어 올림) △동반자 캐디의 목격(OB 구역에서 공을 집어 올리는 것을 봤다) △방송 관계자의 현장 확인(2~3m 거리에서 봤을 때 OB구역에 있었다) 등을 OB 판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회 관계자와 선수, 선수 가족, 팬 여러분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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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