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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50만 명이 누른 ‘하트’로 아동시설 기부금 4억 원 조성

입력 | 2026-04-01 04:30:00

[상생 금융]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2024년부터 다문화 통합사회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IBK 모두다 아트캠프’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올해 2월 IBK충주연수원에서 열린 아트캠프 현장 사진. IBK기업은행 제공


금융업권 전반에 ‘상생 금융’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고객 참여형 기부부터 문화예술, 취약계층 자립 지원까지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고객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기업은행은 올해 1월 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 ‘Give(기부) LOVE’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4억 원을 홀트아동복지회와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캠페인에는 약 50만 명의 고객이 참여해 선호하는 기부 사업에 ‘하트’를 눌러 직접 지원 분야를 선택했다.

기업은행은 고객 투표 결과에 따라 홀트아동복지회에 2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진로 지원과 위기 미혼모 가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에는 1억5000만 원을 기부해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데 쓰이도록 했다. 금융 서비스와 고객 참여를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사례라는 평가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통합 지원도 눈에 띈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6’을 열고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150여 명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협동 프로그램과 다문화 이해 활동,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성과 협력심을 기르고 또래와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IBK 모두다 아트캠프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고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며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문화 기반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진 예술가 지원을 위해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과 IBK파이낸스타워 로비에서 열리는 ‘IBK 아트스테이션 2026’은 기업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신진 작가에게 전시 공간과 대중과의 접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기관이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첫 전시로는 남다현 작가의 ‘초특가展(전)’이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현대사회의 소비 문화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예술의 유통과 인식의 방법을 탐구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이 소개됐다.

발달장애 예술인을 위한 ‘IBK드림윙즈’ 프로젝트는 상생금융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미술 분야 재능을 가진 성인 발달장애인을 발굴해 전문 예술인으로 육성하고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4회 차를 맞았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선발 지역은 기존 5개 지역(수도권·대전·대구·부산·광주)에서 제주까지 확대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총 11명의 작가를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아동·청소년 시기 전문 미술 교육 경험이 있고 현재 미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 작가다. 특히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 지원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선발된 작가들은 올해 12월까지 약 9개월간 전문 미술교육과 창작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본점과 영업점, 지방 전시회, 아트페어 등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작품 판매와 홍보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3년간 IBK드림윙즈를 통해 총 45명의 발달장애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전업 작가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향후에도 창작활동과 전시 기회를 지속 확대해 장애 예술인의 가능성과 가치를 알리겠다는 목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오케스트라 운영, 산업단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기반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문화예술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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