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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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여성이 열차 안에서 짐가방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가 우연치 않게 뇌종양을 발견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렌 맥퍼슨(29)은 런던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참가한 뒤 집으로 돌아오던 중 기차 안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당시 열차 짐칸에 놓여 있던 16kg짜리 여행용 가방이 로렌의 머리로 떨어졌고, 로렌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그는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희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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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담당 의료진은 로렌의 남은 생존 기간을 향후 10~12년 정도로 내다봤다.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로렌은 이날 담당 의사로부터 최종 진단 결과를 전달받고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는 “검사 결과를 듣는 순간 그동안의 통증이 비로소 이해가 가며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로렌은 “(검사 결과를 듣고) ‘이 병은 불치병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병명을 찾았으니 없앨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로렌은 영국 공공의료(NHS) 시스템상 수술 대기에 4개월이 소요된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사보험을 활용해 3주 만에 개인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는 대략 6시간 동안 이어진 ‘각성 개두술’ 수술을 받았고, 종양 덩어리의 80%가량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수술 후 로렌은 언어 장애 등 후유증을 겪었으나 현재는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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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로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병기를 공유하며 뇌암 치료 신약의 보급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는 “최근 의학과AI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