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올드&] ‘상장형 공모 펀드’ 오늘 첫 시행 개인들도 일반 주식처럼 거래 가능 예적금-채권보다 고수익 낼 기회 2억원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투자금 회수 오랜 시간 걸릴 수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비상장사와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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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 의무화, 주식처럼 거래 가능”
기본적으로 BDC는 일정 비율 이상을 비상장사나 벤처기업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만기는 5년 이상으로 설정해 비상장사와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 기업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성장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정보가 부족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형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상장주식보다 매매도 자유롭다.
BDC에 투자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전반적인 자산 관리 관점에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주식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지다. BDC는 일종의 대체 투자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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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상장 기업의 성장에 참여하는 성격이 강하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예·적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으로 BDC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 한도 2억 원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물론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BDC 제도의 취지와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설 경우 기대한 것과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BDC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BDC도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긴 어렵다. 노후 자산관리 관점에서 BDC는 핵심 자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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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BDC의 주요 투자처인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현재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해석한다. 중동 분쟁 변수로 기준금리 방향이 예상치 못하게 바뀔 수도 있다.
만약 앞으로 시장에서 금리 상승세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은 증가하게 된다. 이는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아 투자금 회수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BDC는 분명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ISA나 ‘국민 참여형 국민 성장펀드’와 비교해 세제 혜택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앞으로 세제 정책, 금융 규제, 자본시장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할 수밖에 없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특정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은 과거보다도 더 많은 위험 부담을 져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적금과 상장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으로 BDC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신한금융그룹의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투자전략(18명), 주식·섹터(21명), 투자상품(12명), 포트폴리오(15명), 외환(3명), 부동산(10명), 세무(14명), 상속·증여(4명), IB(3명) 등 총 100명의 전문위원과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강진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정리=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