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조원 가치 초대형 기업 예고 태양에너지 쓰고 냉각 소요 없어 데이터-AI-우주 인프라 시너지 머스크 “2∼3년내 우주서 AI 연산”
스페이스X는 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머스크 명의의 성명을 게재하며 xAI 인수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인수를 통해 AI와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직접 통신 등을 아우르는 지구상(그리고 우주 밖)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들 두 회사에서 모두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 머스크, “2∼3년 내 우주에서 AI 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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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위성 100만 기의 발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는 “t당 100kW(킬로와트)의 연산 능력을 가진 위성을 매년 100만 t씩 발사하면 유지 보수 없이 매년 100GW(기가와트)의 AI 연산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지구에서 연간 1TW(테라와트)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예상으로는 2∼3년 안에 AI 연산이 이뤄지는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번 거래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평가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인수합병은 양 사 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막대한 xAI 개발 비용, 스페이스X가 상쇄
두 기업의 결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AI 챗봇 ‘그록(Grok)’과 로켓과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모두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됐다. 데이터, AI, 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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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에 스타링크 위성 9000여 기를 띄우고 전 세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탄탄한 사업 기반이 xAI의 막대한 개발비용을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