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요르단 수도 암만에 1호점 이디야-메가MGC커피 등도 해외行
국내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동남아를 넘어 북미, 중동까지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브랜드 매장 수가 1만 개를 넘어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K콘텐츠의 확산으로 커피 등 K푸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서다.
더벤티는 지난달 30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 1호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주요 저가 커피 브랜드 중 중동에 매장을 낸 것은 더벤티가 처음이다. 더벤티는 지난해 캐나다에 첫 진출을 한 후 베트남에도 매장을 열어 현재 3개국에서 6개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더벤티 관계자는 “브랜드의 지속성과 적합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은 더벤티만이 아니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은 지난달 2일 시무식을 열고 해외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올해 캐나다·라오스에도 신규 매장을 열고, 현재 각각 1개 매장을 운영 중인 괌과 말레이시아에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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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배경엔 내수 시장의 포화가 있다. 이달 기준 메가MGC커피가 4076곳, 컴포즈커피 3121곳, 이디야커피 2500여 곳, 빽다방 1858곳, 더벤티 1658곳 등 주요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5곳의 국내 매장 수는 1만3300여 개에 이른다. 커피 시장 전반에서도 출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커피 음료점 사업자 수는 2020년 7만1233명에서 지난해 말 9만3356명으로 5년 새 31%가량 늘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K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해외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K푸드 열풍과 함께 SNS에서 한국형 음료가 트렌디한 콘텐츠로 확산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