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퍼프 워크’(perp walk·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언론 카메라에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 긴급대응 엑스 계정 게시물 캡쳐) 2026.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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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 대다수가 미군에 살해됐다고 베네수엘라 측이 밝혔다. 또 이번 미군 작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0명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오전 방송 연설에서 “이번 작전으로 전날 마두로 경호팀 대부분과 군인,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됐다”고 말했다.
파드리노 장관은 “우리 군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한 비겁한 행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는 경호팀, 군인, 무고한 민간인 상당수를 냉혹하게 살해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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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리노 장관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지지하며 자국 군대가 전국적으로 동원돼 주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체포 임무를 맡은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은 전날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급습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후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미국으로 압송했다.
당시 델타포스 대원들은 전날 오전 마두로 대통령의 은신처에 도착한 뒤 약 3분 만에 그가 있는 위치를 파악했고, 건물에 진입한 지 약 5분 후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미군은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 등을 타격했다. 공습 대상 지역 중에는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인 카티아 라마르의 아파트 건물도 포함돼 일부 주민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군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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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