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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포항과 1년 재계약

입력 | 2025-12-26 04:30:00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과 1년 재계약을 체결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포항 제공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내년에도 포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구단은 25일 “올여름 우리 팀에 입단한 기성용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포항은 “기성용은 2025시즌 막판 풀타임을 여러 차례 소화하며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덧붙였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06년 이후 국내 팀 중엔 K리그1 FC서울에서만 뛰었던 기성용은 올해 7월 포항으로 ‘깜짝 이적’했다.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게 목표였던 기성용은 2025시즌 도중 김기동 서울 감독(53)으로부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는 취지의 말을 들은 뒤 이적을 추진했다. 이후 박태하 감독(57)이 이끄는 포항이 새 둥지를 찾고 있던 기성용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은 2025시즌 포항에서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12개 팀 중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기성용의 전 소속팀 서울은 6위에 자리했다. 기성용은 이날 포항 구단을 통해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주신 박태하 감독님께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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