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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첫 인공위성, 누리호와 우주로 간다

입력 | 2025-12-05 03:00:00

‘순천 SAT’ 부탑재위성 공모 선정
지구 관측-통신-데이터 분석 역할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실릴 순천 SAT의 예상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실릴 위성을 선정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 공모’에서 시의 첫 인공위성인 ‘순천 SAT’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순천 SAT은 지구 관측, 통신,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목적으로 우주를 도는 인공위성이다. 이번 부탑재 위성 공모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정부·지자체·대학·기업 등 10여 개 기관이 신청해 공공성·교육성·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6개 기관을 선정했다.

순천 SAT 프로젝트는 순천시가 주도하는 인공위성 개발 사업으로, 순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에서 처음 조립을 시작하는 누리호 6호기에 순천시 최초의 인공위성을 함께 실어 올린다는 점에서 ‘우주산업도시’ 도약을 상징한다.

또 △순천의 생태환경 관측·분석 △관내 기업의 우주기술 검증 △학생들의 위성개발 교육 연계 등 순천 SAT의 사업 목표가 공모 취지와 부합해 공공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순천 SAT은 발사 이후 국가정원 인근 관광거점과 연계해 위성 관측, 데이터 통신 활용 교육 등 다양한 시민 체감형 우주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SAT 발사 확정으로 순천은 우주산업의 주체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기업, 대학, 핵심 기관들과 협력해 발사체에서 위성, 방산까지 우주항공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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