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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발굴하는 최고의 선생님은?”… 교보교육재단, ‘전국 우리쌤 자랑대회’ 개최

입력 | 2025-11-25 03:00:00


● 웃음·감동·개성까지, 학생들이 전하는 우리쌤 이야기 공모

1997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이후 장학, 인성 교육, 리더십 교육, 생명 교육 등의 공익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교보교육재단이 학생이 교내 선생님을 직접 자랑할 수 있는 ‘2025 우리쌤 자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교내 긍정적 관계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재단은 2023년부터 ‘전국 담임쌤 자랑대회’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담임교사뿐 아니라 교과, 예체능, 진로, 보건 등 교내 모든 선생님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은 다양한 교사들을 자유롭게 자랑할 수 있다.

‘전국 우리쌤 자랑대회’ 접수는 30일까지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랑하고 싶은 교사의 재미있는 수업, 감동적인 사연, 특별한 재능, 유머, 친절함 등 다양한 모습을 자유롭게 30초 이상 1분 이내의 영상으로 담아 보내면 된다.

재단은 수상작 60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학생 참가자에게는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0만 원이 제공되며 선정된 교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담임선생님을 자랑해 선정된 경우에는 50만 원 상당의 학급 간식 박스와 축하 현수막이 특별선물로 제공된다.



● 국내 첫 사회정서교육(SEL) 교사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운영

한편, 재단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교사의 사회정서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재단과 서울대 사범대학,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설계·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협력형 사회정서교육 전문 과정이다. 연수는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진행됐다.

최근 정부가 사회정서교육을 핵심 교육 정책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교사가 학생의 마음을 돌

보기 위한 전문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는 정규 연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 재단은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와 함께 심리학, 철학, 상담학, 정신의학, 뇌신경과학 등을 학제적으로 통합한 30시간 교사 전문 연수과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의 완성도와 교육적 시의성을 인정받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교원 직무 연수’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모집을 했다. 정원 40명 모집에 135명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로 조기 마감됐다. 현장 교사들의 높은 참여 의지와 필요성을 확인했다.

본 연수에는 조벽(고려대 석좌교수), 김현수(명지병원 의사), 서광 스님(동국대 교수), 엄성우(서울대 교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13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학생 마음 건강과 SEL’, ‘학급 내 정서적 안전감 조성’, ‘스토아 철학을 통한 교사의 태도 성찰’, ‘명상 및 몸 기반 회복 실습’ 등 교육 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명상 실습, 동료 교사 간 소통, 스스로 성찰하는 글쓰기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 교사들이 회복의 경험을 교육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확장해 자신과 학생을 이해하고, 교실 속 정서적 신뢰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했다.

교보교육재단 최화정 이사장은 “학생의 마음 건강은 교사의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교사의 마음이 건강해야 학생의 마음도 안전하게 자랄 수 있다. 이번 연수는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넘어 교육의 출발점을 마음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서울대 사범대학,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마음건강 증진 및 사회정서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연수 성과 분석 및 개선을 거쳐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례적 연수 체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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